창원특례시에 블루수소 생산 인프라 등 수소 기반 연이어 개장

머니투데이 창원=노수윤 기자 2023.04.2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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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설비·국내 최대 수소버스용 충전소 준공

국내 첫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설비 준공식 모습./사진제공=창원특례시국내 첫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설비 준공식 모습./사진제공=창원특례시


창원특례시가 27일 '수소생산 연계 국내 첫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설비'와 '코하이젠 수소버스용 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CCU 설비는 천연가스로 수소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모으는 것으로 블루수소에 가장 가까운 친환경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창원특례시는 수소 생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수소생산을 모색했고 환경부 지원을 통해 CCU 설비를 구축했다.

이 설비는 한국형 블루수소 생산 모델과 이산화탄소 활용이 연계된 수소 밸류체인 비즈니스 모델로 국내 기업이 제작했다. 천연가스로 1t의 수소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8t 상당의 이산화탄소를 포집, 액화 상태로 저장·공급해 정수장의 원수 PH조정, 이산화탄소 용접 및 소화기 원자재, 드라이아이스·탄산음료 재료, 폴리카보네이트·폴리우레탄 원료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창원특례시는 2018년 11월 정부의 '수소버스 시범도시'로 선정된 후 성주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수소승용차와 수소버스를 충전했다. 그러나 수소승용차 충전 용도로 제작된 성주수소충전소의 충전시스템 성능 한계로 수소버스의 신속한 충전에 어려움이 발생했다.

이에 수소상용차용 충전인프라 구축 전담 특수법인(SPC)인 코하이젠을 통해 성주버스차고지에 시간당 300㎏(수소버스 15대분)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용량 고성능 충전소를 구축했다. 특히 충전기 3기를 설치해 한 번에 수소버스 3대를 동시 충전할 수 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CCU 설비와 코하이젠 수소버스용 충전소 운영 연계로 창원 지역에서 국내 최초로 블루수소가 충전된 수소버스 운행이 가능하게 됐다"며 " 정부가 지향하는 친환경 수소모빌리티 벨류체인을 창원이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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