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1Q 영업익 시장 예상치 초과달성, 클라우드 부문 '선전'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3.04.2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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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CI /사진=삼성SDS삼성SDS CI /사진=삼성SDS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 (158,600원 ▲8,400 +5.59%))가 물류 부문 위축 영향으로 올 1분기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다만 클라우드 부분의 성장세는 긍정적 신호로 풀이된다.

삼성SDS는 올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3조40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줄고 영업이익이 1943억원으로 같은 기간 29%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순이익은 2083억원으로 같은 기간 1.9% 늘었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삼성SDS의 1분기 매출은 3조7022억원, 영업이익은 1865억원, 순이익은 1593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부진했지만 영업이익,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사업부문별로 쪼개면 명암이 나뉜다. 우려됐던 물류 매출은 1조9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 줄었다. 이 부문 영업이익도 476억원으로 26.3% 감소했다.



반면 IT서비스 부문 매출은 1조4699억원으로 1.2% 늘었다. 특히 클라우드 매출은 4099억원으로 분기 기준 처음 4000억원선을 넘었다.전년 동기 대비 64.7% 늘어난 수치다. 이중 MSP(클라우드 관리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어난게 눈에 띈다. 앱 현대화 사업을 운송·금융 등 다양한 업종에 적용한 데다 글로벌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 구축사업이 확대된 결과다. IaaS(서비스형 인프라)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다. IT투자는 축소하더라도 자사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고자 하는 고객사들이 늘어난 결과다.

다만 SI(시스템통합) 매출은 2870억원으로 같은 기간 30% 줄었다. 경기침체 영향으로 고객사들의 IT투자가 축소된 영향이다. ITO(IT운영) 부문 매출도 7730억원으로 역시 2.6% 줄었다. IT서비스 부문의 전체 영업이익은 14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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