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1Q 영업익 61% 감소.."2Q 수요증가 기대"(종합)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3.04.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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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에쓰오일(S-OIL) '샤힌(Shaheen) 프로젝트' 기공식에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와 악수하고 있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추진하는 9조2580억 원 규모의 국내 최대 석유화학 프로젝트다. (대통령실 제공) 2023.3.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에쓰오일(S-OIL) '샤힌(Shaheen) 프로젝트' 기공식에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와 악수하고 있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추진하는 9조2580억 원 규모의 국내 최대 석유화학 프로젝트다. (대통령실 제공) 2023.3.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쓰오일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61.3% 줄어든 51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대비는 흑자 전환했다. 같은 분기 매출액은 9조7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줄었다. 당기순익은 2653억원으로 69.5% 줄었다.

매출액은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한 판매단가 하락 영향으로 줄었다. 영업이익은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1234억원)의 여파로 크게 줄었다. 정유와 윤활 부문의 견조한 마진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적자를 한 분기만에 끊은건 성과다.



에쓰오일은 1분기 정유 부문에서는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이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역내 수요 상승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휘발유 스프레드는 중국의 이동 수요 회복과 미국 및 유럽 등 역외 공급 차질로 인해 강세로 전환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도 역시 중국 리오프닝 이후 수요가 점차 좋아지고 있다.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장 역시 아시아지역 증설로 인한 하방 압력에도 불구하고 역내 정기보수 및 점진적으로 개선 중인 중국 리오프닝 수요가 시황을 지지했다. 회사는 윤활기유 부문에서도 중국 리오프닝, 춘절, 성수기 도래 전 재고 비축 등에 따라 1분기 수요가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2분기 시황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에쓰오일은 정유 부문에서 아시아지역 정제마진 하향조정이라는 악재를 만났지만 여름 계절적 성수기 효과과 글로벌 정유사들의 정기보수로 인해 가격이 지지될 것으로 봤다. 중국 봉쇄 해제 이후 휘발유와 항공유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에쓰오일은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 및 이동량 증가로 주요 기관들이 2023년 글로벌 석유 수요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업계 선도 경쟁력을 갖춘 샤힌 프로젝트를 통한 석유화학사업 확장으로 회사 수익창출 능력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샤힌 프로젝트는 2023년 1월부터 계획대로 EPC(설계·조달·시공)업무 및 부지정지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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