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삼성SDI, 국내 최대규모 LFP 프로젝트 맡았다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2023.04.2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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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본사 /사진=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본사 /사진=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는 'LFP 전지 개발 사업'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을 중심으로 에코프로에이치엔, 삼성SDI,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씨아이에스, 쉐메카 등이 참여한다. 정부지원개발비는 160억원이며 기업부담금을 포함한 총 사업비는 230억원이다. LFP 지원 사업 중 최대 규모다.

기존 정부 지원 프로젝트는 대학·연구소 및 중소기업이 맡아온 게 사실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대·중견 기업 주도로 진행된다. 기업 외에도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과 경기대, 성균관대, 한양대, 아주대, 서강대, 서울과학기술대, 동아대 교수진도 참여한다.



에코프로비엠은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NCM(니켈·코발트·망간)으로 대표되는 삼원계 양극재 생산 기업이다. LFP(리튬·인산·철) 양극재의 경우 삼원계에 비해 무게가 무겁고 용량이 낮지만, 원가가 저렴해 가격 경쟁력이 높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유럽의 핵심원자재법(CRMA)으로 인해 LFP 양극재로의 제품군 확대와 대규모 설비 투자가 이뤄지는 추세다. 이번 사업에서는 고성능 LFP 양극재 양산 기술 개발이 목표다.

이번 사업의 총괄 책임자인 신종승 에코프로비엠 상무는 "국내 최대 규모 LFP 개발을 위한 국책 과제에 선정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번 연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국가 전략 산업인 배터리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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