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산업, 새만금 양극재 전구체 투자+반도체 식각 국산화 수혜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3.04.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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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27 백광산업 (8,020원 ▼140 -1.72%)에 대해 새만금 양극재 전구체 투자 최대 수혜 주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백광산업의 주력제품인 수산화나트륨은 최근 이차전지 산업에 쓰임이 확대되고 있다"며 "NCM 및 NCA 양극재 전구체 제조시 분순물을제거하는 공침 공정에 수산화나트륨이 필수적으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백광산업을 포함한 국내 주요 4사(한화솔루션, LG화학, 백광산업, 롯데정밀화학)의 과거 3년 평균 가동률은 95% 수준이다. 국내 업체들의 공격적인 전구체 증설 계획을 고려하면 공급량이 부족하다고 조 연구원은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2028년까지 국내 전구체 생산능력 65만톤으로 확대될 예정"이라며 "새만금 산단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전구체 증설이 폭증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IRA법안에 따라 중국 의존도 95% 수준인 양극재 전구체 내재화 및 공급망 재편이 불가피하며, 올해를 기점으로 새만금 산단의 세액공제 혜택, 중국 메이저 전구체 업체들의 JV(합자 법인)를 통한 국내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백광산업은 국내 수산화나트륨 업체 중 새만금 산단 내 최대 생산 규모(CAPA)를 보유한 업체로 구조적 수혜가 전망된다"며 "동사는 이미 100% 수산화나트륨 CAPA를 기존 15만톤에서 18만톤으로 확대하였으며, 올해부터 실적에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라고 했다.

백광산업의 실적에 대해서는 2023년 매출액 2607억원, 영업이익 317억원으로 사상 최대 달성을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이번 실적은 수산화나트륨 증설 효과 본격화, 반도체 향 고순도 염화수소 소재 공급 확대에 기인한다"며 "고순도 염화수소는 반도체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국산화 소재이며, 백광산업이 국내 유일 양산 중으로 신규 고객사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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