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선 대표, CB 콜옵션 행사로 지분 확대 "경영권 강화+성장 자신"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3.04.2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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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코퍼레이션 (3,515원 ▼140 -3.83%)의 김호선 대표가 전환사채의 매수선택권(콜옵션) 행사로 지분을 추가로 늘렸다. 이달 들어서만 세번째 지분 확대 신고다.



감성코퍼레이션은 김호선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2022년 2월 발행된 7회차 전환사채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했다고 27일 밝혔다. 행사 규모는 7회차 발행 총액(60억원)의 30%인 18억원이다.

김 대표가 15억원, 특수관계인 드리온이 3억원을 행사했다. 행사 대가 지급 예정일은 5월 8일, 전환가액은 5월 8일부로 2,250원으로 상향 리픽싱 될 예정이다.



이번 매수선택권 행사로 김 대표는 이달에만 약 25억원을 투자해 보유 주식수를 늘리고 있다. 지난 4일과 25일 총 10억원을 투자해 장내매수한 임원소유변동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김 대표가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 차원에서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기회가 될 때마다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해 주주들에게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적극적인 지분 확대로 감성코퍼레이션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되는 분위기다. 감성코퍼레이션은 최근 중국 소비 관련주들과 함께 동반 하락세를 보이다 김 대표의 장내매수 소식 이후 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감성코퍼레이션은 올해 스노우피크 어패럴의 외형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KB증권은 올해 감성코퍼레이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63%, 90% 늘어난 1918억원, 311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 가운데 스노우피크 어패럴은 아웃도어 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MZ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3분기부터 본격화될 글로벌 진출을 위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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