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궤도 유인(有人) 우주정거장 '게이트웨이'(Gateway)의 가상도. 게이트웨이는 현재 지구와 약 400㎞ 떨어진 저궤도 상공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다른 개념이다. 게이트웨이는 지구와 평균 38만4000㎞ 떨어진 달 궤도 주변에 지을 심(深)우주정거장을 말한다. 이는 달 착륙과 화성 탐사를 위한 전초기지다. /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현지시간)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우주탐사·우주과학 협력을 위한 공동성명서'를 체결했다. 성명서에는 'NASA가 주도해 개발 중인 달 궤도 게이트웨이를 포함한 달에서의 과학기술 연구' 내용이 담겼다.
달 궤도 유인우주정거장 게이트웨이 구성 요소. / 사진제공=미국항공우주국(NASA)
게이트웨이는 이처럼 달·화성 탐사 전초기지로 활용될 달 궤도 유인 우주정거장이다. 달은 지구로부터 평균 38만4000㎞ 떨어진 심우주다. 현재 지구와 약 400㎞ 떨어진 지점에 미국·러시아·일본 등이 공동 활용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 중국의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天宮·하늘의 궁전)과는 차원이 다른 기술이 필요하다.
게이트웨이에선 행성 과학, 천체 물리학, 지구 관측, 태양 물리학, 기본 우주 의학·생물학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한다. NASA는 2024년 11월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을 통해 게이트웨이 모듈을 순차적으로 발사해 이를 건설한다. 이곳을 거점 삼아 2025년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이 이뤄질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우주동맹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악수하고 있다. / 사진제공=미국항공우주국(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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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미 양국이 게이트웨이를 포함한 달에서의 과학기술 연구에 합의한 만큼, 과기정통부, 외교부 등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속도감 있게 도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도 한국은 미국과 협력을 약속하고도 NASA와 협력할 기관이 불분명해 실행 방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연내 신설될 우주항공청도 관련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