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헌정 디자인기자
코스트코부터 무신사·야놀자까지…무한 확장하는 PLCC 생태계26일 기준 현대카드가 발급한 PLCC는 총 18개로 나타났다. PLCC는 카드사가 다른 브랜드와 협업해 출시하는 카드를 말한다. 단순 제휴카드와 달리 PLCC는 양사의 강한 협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PLCC 제휴를 맺을 때 카드사는 해당 브랜드의 디자인과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회원 모집을 위한 마케팅을 함께 펼친다.
현대카드는 2015년 이마트와 협력해 최초로 '이마트e카드' PLCC를 내놓은 후 꾸준히 PLCC 생태계를 확장했다. 지금까지 현대카드와 PLCC 제휴를 맺은 기업은 △이마트 △기아 △현대자동차 △G마켓 △코스트코 △쓱닷컴(SSG.COM) △GS칼텍스 △대한항공 △스타벅스 △배달의민족 △쏘카 △무신사 △제네시스 △네이버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 △넥슨 △미래에셋증권 △야놀자 등이다.
현대카드가 야놀자와 협력해 발급한 PLCC '놀(NOL)카드/사진=현대카드
현대카드가 PLCC에 집중하는 이유는 미래 소비 주역인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네이버·배달의민족·무신사 등 MZ세대가 기존에 많이 이용하는 브랜드와 협력을 맺으면 해당 브랜드의 고객을 현대카드의 고객으로 흡수할 수 있다. 실제 현대카드가 PLCC를 본격적으로 강화하기 시작한 2019년부터 20대 고객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2019년 13.3%였던 20대 신규 회원의 비중은 지난해 22.0%로 8.7%p(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카드가 이달 내놓은 야놀자 '놀카드'도 현재의 행복에 집중하는 MZ세대를 겨냥한 상품이다.
충성 고객을 늘릴 수 있다는 점도 PLCC의 장점이다. 현대카드는 PLCC를 출시할 때 독점 제휴를 기본 조건으로 내건다. 협력 브랜드가 다른 카드사와 또다시 PLCC를 발급할 수 없도록 하기 때문에 협력 브랜드의 충성 고객은 현대카드의 장기 이용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현대카드는 연회비 10만원 이상 프리미엄 PLCC의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 프리미엄 카드는 연회비가 비싼 대신 혜택이 다양하고 많아 충성 고객을 늘리기 좋은 상품이다. 현대카드의 프리미엄 PLCC는 △현대아멕스카드 △대한항공카드 더퍼스트(the First) △넥슨 현대카드 언리미티드(Unlimited) △미래에셋 현대카드 다이아몬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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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관계자는 "PLCC 출시를 본격화한 2019년부터 매년 신규 회원수가 80만~90만명씩 가파르게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젊은 세대와 충성 고객이 호응할 만한 상품을 마련해 PLCC 생태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