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 가문의 형제들' 스틸컷/사진=한예종
시네파운데이션은 전 세계 영화학교 졸업작품이 경쟁하는 부문이다. 다음달 16일 개최되는 올해 칸 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는 전 세계 영화학교에서 2000여 편이 출품돼 그 중 16편이 경쟁무대에 올랐다. 2021년 제74회 칸 영화제에선 한예종 출신 윤대원 감독의 '매미'가 국내 최초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 2등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서 감독은 "구시대적 가치관인 가부장제에 대한 유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싶었다"며 "칸 초청 소식에 무척이나 설레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에 참여한 모든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많은 고생을 했던 작품인데, 조금이나마 보답을 해줄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남수영 한예종 영상원장은 "2021년 이후 매년 영상원 학생 졸업작품이 칸 영화제 초청되는 것은 새로운 시도와 도전정신을 배양하고 예술적 감각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적 노력의 결실"이라고 평가한 뒤 "영상원 개원 30년을 바라보는 지금 향후 국제무대에 활약할 K-콘텐츠의 기대주 양성에 속도를 내겠다"며 "좋은 소식이 들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예종은 1998년 영상원 영화과 신설 이후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총 9회 공식초청을 받았다. 국제 영화학교 중 최고의 성적이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