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 관저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4.26.](https://thumb.mt.co.kr/06/2023/04/2023042614315020572_1.jpg/dims/optimize/)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밤 워싱턴D.C.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국빈 방문 중 윤 대통령 부부와 바이든 대통령 부부의 첫 만남을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전반적으로 국빈 방문답게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상당한 환대를 했다고 본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당초 예정된 친교의 시간을 30분 이상 넘겨서 1시간 반 동안 진행했다"며 "백악관 1층에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영접을 나왔고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도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먼저 도착해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 했다. 백악관을 떠날 때 배웅을 나선 것도 바이든 대통령 부부였다. 각별한 예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워싱턴=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5일(현지시간) 백악관 관저를 방문해 내부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 2023.04.26.](https://thumb.mt.co.kr/06/2023/04/2023042614315020572_2.jpg/dims/optimize/)
윤 대통령은 "환대에 감사한다"며 두 부부가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포함해 많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더 친밀감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바이든 부부에게 "함께 방한하시면 관저에 초청하고 싶다"고도 했다.
이어 양 정상부부는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으로 자리를 옮겨서 헌화하고 공원을 함께 둘러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 과정에서 실종됐다가 최근에 신원이 확인돼 유족들에게 인계됐던 루터 스토리 상병의 유가족들도 만났다. 윤 대통령은 "미국 청년들의 숭고한 희생에 마음이 숙연해진다. 한국이 이렇게 성장한 것은 이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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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함께 하게 돼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워싱턴=뉴시스] 전신 기자 =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탑에 헌화한 뒤 기념관 전시실을 관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4.26.](https://thumb.mt.co.kr/06/2023/04/2023042614315020572_3.jpg/dims/optimize/)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미국 측이 한국에 제시한 국빈 선물은 작은 탁자와 꽃병, 그리고 개별 선물은 야구 글로브와 배트가 담겨 있는 대형 액자"라며 "그 액자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로고가 박혀 있다. 박찬호 선수가 있던 구단"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측은 자개가 장식된 달항아리를 국빈 선물로 제공했고 개별 선물로는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은으로 만든 자리끼, 질 바이든 여사에게는 여러 보석이 장식된 족두리를 선물로 제공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제로 콜라'를 권한 사연도 소개됐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네 분이 다과를 드시다가 윤 대통령이 음료수를 드시려고 포도주스를 쥐는 순간에 바이든 대통령께서 윤 대통령의 음료는 여기에 있다며 제로콜라를 권했다. 그래서 한동안 미소가 오갔다고 한다"며 "또 김 여사에게 개별 선물로 제공된 목걸이를 착용할 것을 권했는데 이 목걸이는 여사의 9월 탄생석인 것까지 장식이 돼 있어서 상호 각 대통령 부부가 지니고 있는 관심사와 배려를 읽을 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워싱턴=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5일(현지시간) 백악관 관저 발코니에서 전망을 감상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4.26.](https://thumb.mt.co.kr/06/2023/04/2023042614315020572_4.jpg/dims/optimize/)
양 정상은 26일 백악관 사우스론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정상회담 본행사 일정에 돌입한다. 같은 날 저녁에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관하는 국빈만찬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