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글로벌은 25일 자회사인 티아이코퍼레이션을 무증자방식으로 흡수합병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합병계약일은 오는 27일이며 합병기일은 7월 1일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비상장법인인 티아이코퍼레이션은 HLB글로벌의 '미디어커머스 사업부'로 재편될 예정이다. 미디어커머스 사업부는 티아이코퍼레이션 대표직을 맡았던 오태인 사장이 총괄할 예정이다. 오 사장은 광고대행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0여개의 브랜드를 기획 및 론칭하고 성공시킨 마케팅 전문가다.
2019년 설립된 티아이코퍼레이션은 남성 향수 '조마드', EMS 마사지기 '셀프리쉬', 차량 용품 '카밈', 영유아 방문미술 교육 브랜드 '파파덕' 등을 연이어 자사 온라인몰에 성공적으로 론칭해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HLB글로벌은 이번 합병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성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또 브랜드 확장을 적극 지원해 미디어커머스 사업부를 국내 대표 '애그리게이터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애그리게이터란 단순 판매 대행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브랜드를 발굴하고 인수해 브랜드 가치를 키우는 플랫폼 기업을 일컫는다.
특히 티아이코퍼레이션은 신규 브랜드 론칭 성공 확률은 95%에 달한다. 이는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HLB글로벌은 티아이코퍼레이션이 보유한 D2C 판매 노하우에 HLB글로벌의 브랜드 가치 평가 노하우를 더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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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재 HLB글로벌 대표는 "양 사가 모두 B2C 분야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해 다년간 운영해온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만큼 합병 후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은 물론 마케팅 역량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흑자 턴어라운드 원년을 목표로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