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사리빙 2023년형 냉감침구 '아이스터치' 시리즈. 블루, 그레이 색상 상품들./사진제공=웰크론.
29일 업계에 따르면 웰크론의 침구 브랜드 세사, 세사리빙 '아이스 침구'는 특수 원사 '포르페(FORPE)'로 만들어진다.
워낙 단단해 포르페는 '절단 방지 장갑'을 만드는 데 쓰였다. 일상생활에서 쓰는 장갑이 아니고 철판을 재단하는 자동차 공장에서 기계에 근로자 손이 잘리지 않도록 쓰는 장갑이었다.
결정화도는 쇠(steal)가 100으로 가장 높다. 쇠에 손을 대면 순간 시원해지는 게 결정화도가 높아서 그렇다. 포르페는 섬유인데 결정화도가 70~80 수준이다. 현존하는 섬유 중에는 결정화도가 제일 높다. 손을 대면 순간적으로 체온 7도를 뺏긴다.
일반 섬유와 비교하면 포르페는 결정화도가 높아 빽빽하다. 웰크론은 침구를 제조하는 과정에 자체 기술로 포르페를 조금 더 푹신하게 만들었다. 아이스침구는 덮는 이불이 아니라 깔개라 뻑뻑해도 체감할 수준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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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침구는 2020년 출시됐다. 포르페는 인체 유해성을 낮춘 성과를 인정받아 오코텍스(OEKO_TEX) 1등급을 받았다. 가장 높은 등급으로 3세 이하 영유아 피부에 닿아도 안전하다는 인증이다.
출시한 해 판매량은 3만2661개였다. 지난해 판매량은 19만7283개로 2년 새 약 6배 늘었다. 전세계적 냉감직물 시장은 2020년 기준 약 20억 달러였고 2025년까지 연평균 6%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웰크론은 냉감직물 연구 개발을 확대해 관련 제품을 꾸준히 출시할 계획이다.
세사와 세사리빙 올해 아이스침구 판매는 이달 중순쯤 시작했다. 지난해보다 침구 색깔을 늘렸고 냉감소재를 쓴 △패트 △시트 △베개시트 △홑이불 등 상품을 출시했다. 냉감소재와 매쉬 소재를 동시에 쓴 냉감매쉬패드도 출시했다. 두 브랜드는 이달까지 냉감 제품을 30% 할인해 판매한다.
웰크론 관계자는 "앞으로 연구개발로 냉감 성능을 더 끌어올리고 냉감 기능성 침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