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24일 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결혼지옥)에는 결혼 22년 차라는 중년 부부가 등장했다.
오은영 박사와 MC들은 우선 부부의 일상을 알아보기 위해 관찰 영상을 봤다. 영상에서 아내는 아침 일찍부터 바쁘게 움직였다. 그는 홀로 집안일을 도맡았을 뿐 아니라 줄넘기 강사, 퀵서비스 배달로 투잡을 뛰기도 했다.
아내와 달리 남편의 하루는 여유롭기만 했다. 남편은 사무실에서 별다른 일 없이 졸면서 시간을 보냈고, 자신의 사업을 위해 따로 돈을 챙겨두는 등 가정에는 무관심한 모습이었다.
/사진=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그러나 오은영 박사는 "(남편에게) 뼈를 때리는 얘기를 해야겠다"며 "아픈 건 맞다. 하지만 가사를 함께하지 못할 정도로 남편이 불편해 보이진 않는다"고 꼬집었다.
오 박사는 "오히려 너무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의사가 무리하지 말라고 얘기하는 것은 뇌압을 올리지 말라는 거다. 무리한 운동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지 (건강 유지 목적의) 가벼운 운동이나 업무는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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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내는 자신도 과거 병력이 있다고 전했다. 아내는 "자궁경부암 1기 진단을 받아 수술했다"며 "나는 수술하고 나서 3주 만에 (돈을 벌고자) 줄넘기 수업에 나갔다. 가정이 돌아가려면 돈이 있어야 하는데 내가 일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렇게 했는데 '왜 남편은 못 하지?'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가정에 대한) 책임감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