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들이 포트수단 공항에서 기다리던 우리 군용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앞서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후 9시40분(한국시간) 수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28명을 태운 버스가 우리 군용기가 기다리고 있는 포트 수단 국제공항에 진입했다고 알렸다.
이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젯다로 이동해 잠시 휴식을 취할 예정이며 한국행을 희망하는 26명은 현지에서 기다리고 있는 대형 수송기 KC-330에 탑승해 서울 공항으로 직행, 오후 4시쯤 도착할 예정이라고 임 차장은 전했다. 당장 귀국을 원치 않는 2명은 젯다에 머무를 예정이다.
수단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들이 우리 군용기를 통해 사우디 젯다에 도착한 모습./사진=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번 프라미스 작전 전 과정에서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초기부터 우리 군용기, 청해부대 충무공이순신함, 특전부대 경호 요원의 긴급 파견을 지시했다고 임 차장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미국으로 향하는 기내에서도 안보실장으로부터 관련사항을 보고받았다.
이에 따라 지부티와 수단 인근 해역에 공군 및 해군 자산이 사전 전개되어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출 수 있었다고 임 차장은 밝혔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날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합류하지 않고 서울에 남아 수단 교민 철수를 지휘했다.
임 차장은 우리 교민 구출 과정에서 우방국들의 협조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프라미스 작전 과정에서 미국, UAE(아랍에미리트), 사우디 등 우방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았다"며 "이와 관련하여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문한 바 있는 형제의 나라 UAE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현지에 체류하고 있던 일본인 수 명도 우리 교민과 함께 동행해 안전하게 철수했다고 밝혔다.
임 차장은 "정부는 수단에서 철수한 우리 국민들이 한국으로 안전하게 귀환하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