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순방을 앞두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24일 일본 온라인 포털 야후재팬(Yahoo JAPAN)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은 '많이 본 뉴스' 국제 부문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이날 일본 요미우리와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비중있게 다뤘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을 향해 "일본 과거사에 대한 인식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한 내용도 덧붙여 전했다.
대다수 일본 누리꾼들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옹호했다. 이른바 '사이다 발언'으로 과거 정권과는 다른 발언이라고 치켜세우는 한편, 당시 국력의 차이로 벌어진 일이라거나, 나아가 당시 식민지배가 아닌 한일병합이라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한 일본 누리꾼(mak***)이 게시한 "역대 대통령과는 선을 긋고 진일보한 발언" 댓글에는 230여개가 넘는 '좋아요'가 눌렸다.
반면 윤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삼는 견해도 있었다. 한 누리꾼(t***)은 "일본은 가해자라는 것을 조금은 인식하면 어떻습니까"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o_y***)은 "하찮은 몸싸움 따위는 하지 말고 대중을 위해 협동할 수 있는 부분을 찾는 것이 좋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nfh***)라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