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공연인 줄 알았는데"…美 디즈니랜드 '불 뿜는 용' 활활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3.04.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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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디즈니랜드에 있는 약 14m짜리 용 모형에 화재가 발생했다. /영상=트위터미국 디즈니랜드에 있는 약 14m짜리 용 모형에 화재가 발생했다. /영상=트위터
미국 디즈니랜드에 있는 약 14m짜리 용 모형에 화재가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1시쯤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디즈니랜드의 라이브 공연 '판타즈믹!'(Fantasmic!) 마지막 회차 도중 약 14m짜리 용 모형에 불이 붙는 사고가 벌어졌다.



'판타즈믹!'은 디즈니 캐릭터인 미키마우스가 꿈에서 견습 마법사가 돼 악당과 싸우는 이야기를 다룬 공연이다. 해당 공연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화재가 발생한 용은 극 중 마녀 말레피센트가 변신한 것이었다.

화재 장면이 담긴 영상은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유됐다. 영상에는 거대 용 모형 전체를 불길이 휘감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용 머리 부분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몸통 전체로 번졌다.



NYT에 따르면 당시 몇몇 관람객은 화재 상황을 공연의 일부로 착각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직원들이 공연장 인근에 있던 이들을 대피시켰고, 근무자 6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디즈니랜드 측은 이번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다른 국가의 디즈니랜드에서도 '판타즈믹!'과 유사한 불 특수효과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디즈니랜드에 있는 약 14m짜리 용 모형에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트위터미국 디즈니랜드에 있는 약 14m짜리 용 모형에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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