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4·3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20일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4·3유족 대표들에게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23.4.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직후 "오늘 윤리위 부위원장으로 전주혜 의원을 선임했고 일곱 분의 위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당 안팎에서는 김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여부가 첫 안건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6일 "이 시각 이후 당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언행에 대해 당대표 권한을 엄격하게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도 징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수석대변인은 "당대표와 기타 위원 발언은 윤리위 활동에 부적절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철저하게 윤리위원장 및 윤리위원들의 자체적 판단으로 징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징계 결정 과정은 당헌·당규의 절차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김기현 대표의 언행 자제 지시 이전에 이뤄진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개시가 소급 적용일 수 있다는 질문에는 "당에서 윤리위 활동과 의결 내용에 전혀 관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