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경산·밀양·경주·정읍 분양 '흥행 릴레이'…비결은 빅데이터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3.04.2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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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기반 전략사업지 발굴로 주택불황 극복

대우건설 푸르지오/사진제공=대우건설대우건설 푸르지오/사진제공=대우건설


경북 경산, 경남 밀양, 경북 경주, 전북 정읍. 네 곳에는 대우건설 (3,660원 ▼60 -1.61%)의 '푸르지오' 아파트 분양이 흥행에 성공한 지방 소도시라는 공통점이 있다. 주택사업 침체기 수도권도 아닌 지방에서 거둔 성과다.

전국 단위로 주거상품을 공급하며 쌓인 빅데이터를 활용한 게 흥행 비결이라는 게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이후 전국 분양데이터를 축적하기 시작했다"며 "부동산 빅데이터 트렌드에 발맞춰 분양 DB(데이터베이스)와 시장 빅데이터를 결합한 '전략사업지 시스템'을 2013년부터 10년 넘게 가동하고 있다"고 했다.



대우건설의 주거 브랜드 '푸르지오'는 민간분야 최대 공급실적을 갖고 있다. 대우건설은 전략사업지 시스템을 통해 타사들이 눈여겨 보지 않는 우량 사업지를 찾았다. 서울과 수도권 부동산 불황기였던 2013~2015년 서울 강남, 경기 과천, 안산, 수원에서 우량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선별 수주했다. 경산, 밀양, 경주 등 소도시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최근에는 소셜 빅데이터 AI플랫폼도 도입했다. 시·군·구별 심리사이클을 분석해 적정 분양시점을 판단하는 근거로 삼는다. 단지별 가격예측 분석알고리즘도 개발했다. 적정분양가 산정에 활용한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있음에도 대우건설이 흥행을 자신하는 이유다.



최근엔 정읍시를 공략했다. '정읍 푸르지오더퍼스트'는 정읍 역대 최다 청약 기록을 세웠고 계약도 순항하고 있다. 조기 분양마감이 예상된다.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아산탕정에도 대우건설의 푸르지오가 공급될 예정이다. 전략사업지로 선정된 부산 강서에코델타시티, 해운대 등에서도 청약과 지정계약에서 분양흥행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인덕원, 신림3구역, 광명에서도 분양을 준비중이다.

대우건설은 최신 주거트렌드를 반영해 푸르지오 상품전략인 '푸르지오 에디션 2023'을 지난 3월 발표했다. 푸르지오 에디션은 푸르지오의 브랜드 철학인 'Natural Nobility(본연이 지니는 고귀함)'를 구현하기 위한 상품전략이다. 개인의 삶, 심리적 안정, 일상에서의 감동이 중요시되는 라이프 트렌드를 반영해 'Life inspirer_거주자에게 삶의 영감을 주는 집. 푸르지오'라는 컨셉이 적용됐다.

푸르지오는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푸르지오 스마트홈 플랫폼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양대 가전사(삼성전자, LG전자)의 주요 스마트 가전을 모두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각종 주거서비스를 제공하는 6개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가정방역, 카쉐어링, 차량정비, 정리수납, 펫돌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그간 축적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크게 주목받지 않던 시장을 발굴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며 "여기에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주거상품을 개발해 실수요자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푸르지오/사진제공=대우건설대우건설 푸르지오/사진제공=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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