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주택보다는 해외 사업에 주목…목표주가 '상향'-메리츠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3.04.2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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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이 현대건설 (32,600원 ▲150 +0.46%)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불확실성이 줄어들며 해외 수주 가능성이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다.

24일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현대건설의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한 173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1566억원)를 상회했다"며 "주택 원가율은 예상을 소폭 하회했지만 주택 매출이 예상 이상으로 증가하며 전사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공기 지연을 막기 위해 부자연스럽게 원가 투입이 많았다면 이는 수익성 악화를 담보로 한 매출 성장이어서 원가율 개선 없는 주택 매출 성장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지는 다소 의문이 남는다"며 "하반기 원가율 개선이 이뤄져야 진정한 반등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주택 사업의 더딘 개선에도 현대건설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이유는 국내외 플랜트 수주 모멘텀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 때문"이라며 "사우디 아미랄의 2분기 내 수주가 유력하며 카타르 사우스 패키지의 수주 가능성 역시 긍정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해외 수주 목표 초과 달성이 눈앞에 있으며 국내에서도 GTX-B, C, 신한울 3, 4호기 (수주를) 하반기 기대할 수 있다"며 "실적 노이즈에 가려졌던 해외 수주 모멘텀이 반영되기 시작한다면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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