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병원서 못 걷는다는 말 들어"…빙판 떠나야 했던 사연은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3.04.24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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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사진=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가 부상으로 빙판을 떠나야만 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이상화는 지난 23일 방송된 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 자신의 은퇴 이유를 털어놨다.

이상화는 "솔직히 더 할 수 있었다. 그런데 하지정맥도 있었고, 무릎도 아팠다. 2018년 12월 평창 올림픽 이후에도 다음 올림픽을 위해 운동했지만, 더 이상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릎이 너무 아팠다"고 밝혔다.



이에 남편 강남은 "병원에 가면 '더 이상은 안 된다. 못 걸을 수도 있으니 하지 말라'는 얘기를 계속 들었다"며 이상화의 당시 무릎 상태가 심각했다고 전했다.

/사진=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사진=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
이상화는 은퇴 이후 3년간 운동하고 싶어 매일 울었다고 한다. 강남은 "(이상화가) 은퇴식 당일 아침에도 가기 싫다며 집에서 울고 있었다"며 "운동하고 싶다더라. 무릎이 아파 운동을 못 하니까"라고 말했다.



이상화는 '은퇴 이후 뭘 하고 싶었냐'는 질문에 '휴식'이라고 답했다. 그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 시간에 쫓기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 (하고 싶은 일은)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차차 생각할 것"이라며 "지금은 쉬고 싶다. 25년간 운동해 왔고, 시간을 맞춰 해온 삶"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걸 너무 쉼 없이 하다 보니 안 아플 줄 알았던 무릎이 다 망가지고 없던 하지정맥이 생기고 몸이 아픈 데가 많더라. 여유롭게 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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