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아스트로 문빈 /사진=뉴스1
최근 한 스태프는 문빈을 향한 추모의 글을 올렸다.
이 스태프는 "(문빈과 관련해) 기억 나는 게 참 많다"며 "횡단보도 앞에서 갑자기 '봄인가 봐요. 봄 냄새 아세요? 저한테 봄 냄새는요'라고 한껏 신나서 본인의 기억 속 냄새를 설명하던 아이가 생각난다"고 추억했다.
이어 "항상 '방해해서 미안하지만, 저 좀 도와주시겠어요'라고 말하는 예의 바르고 겸손한 아이였다"며 "문빈은 우리한테 명령한 적 없다. 대신 필요한 것이 있을 때 정중하게 물어봤다"고 설명했다.
고(故) 아스트로 문빈 /사진=머니투데이 DB
그러면서 "우리 통역팀은 문빈이 매니저에게 요청해서 쉬는 경우가 많았다"며 "우리가 한국 회사들과 일할 때 화장실이나 식사 시간에도 휴식을 취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그는 스태프들의 건강을 매우 걱정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끝으로 "달이 드디어 별이 됐다. 문빈아, 높이 날아라. 그리고 편히 쉬기를"이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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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경찰은 문빈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문빈의 발인은 22일 오전 엄수됐고, 유족의 뜻에 따라 모든 장례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장지 역시 공개되지 않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