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서는 서비스업 중심의 중국 경기 반등에 따라 중국 관련 서비스 업종 수혜를 예상해 왔다. 정치 리스크가 단기적으로 부담이나, 중국 경기 회복 양상이 분명한 만큼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로이터=뉴스1
같은 시각 코스피 시장에서 카지노 업체인 GKL (13,600원 ▼130 -0.95%), 롯데관광개발 (9,430원 ▼220 -2.28%)은 각각 10.12%, 5.64% 내리고 있고 코스닥 시장에서 파라다이스 (14,600원 ▼130 -0.88%)는 8.69% 하락 중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 (10,840원 ▲70 +0.65%)은 2.25%, 진에어 (13,520원 ▲250 +1.88%)는 3.16%, 에어부산 (2,670원 ▲10 +0.38%)은 0.60% 약세를 보인다.
윤 대통령은 19일 보도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해협 일대의 긴장 고조 상황에 대해 "결국 이런 긴장은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우린 국제사회와 함께 이런 변경을 전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대만 문제 해결은 중국의 몫이다. 타인의 말참견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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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의 회복, 연내 한중 항공 노선 확대 등으로 중국 소비 관련주에 기대가 몰리던 터라 주가에도 더 큰 하방 압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증가율 2.9%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리오프닝의 효과를 분명하게 나타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의 회복과 더불어 한중 항공 노선 확대로 소비 관련주에 기대가 몰렸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보다는 서비스업 PMI가 급격하게 개선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며 "중국 경기 회복이 서비스업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투자 전략 역시 서비스업 베이스의 수혜가 예상되는 화장품, 카지노, 패션, 호텔·레저 등의 업종군이 선제적인 매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봤다.
"중국 시장 노출도 높은 기업 성장세 이어나갈 것"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중국과 외교적 마찰로 주가는 부정적인 흐름을 보일 수 있다"면서도 "미국이 침체를 겪은 후 비내구 소비재에서 내구 소비재 순으로 소비가 정상화 되고 있듯 3개월 후에는 IT 제품을 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화장품, 섬유의류 관련주는 중국향 수출, 판매 증가 등과 밀접한 영향이 있어 리오프닝 관련주로 가장 관심을 받는 업종이다. 증권가서는 이들 업종 중 중국 노출도가 높은 종목이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감소를 감안해 섬유의복 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그러나 중국 노출도가 높은 기업은 높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조 연구원은 "내수와 미국은 수요 위축 영향으로 의류 소비가 크게 증가하기 어려울 것이고 주요 브랜드사와 OEM업체에 대해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면서도 "반면 중국 시장에 대해 노출도가 높은 업체는 리오프닝 영향으로 올해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한하고 최선호주로 F&F를 제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