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수출현장 주요 애로 해소 및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2023.4.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획재정부는 21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수출 현장 주요 애로 해소 및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관세청 자료를 보면 4월1~20일 무역수지는 41억달러(5조4000억원) 적자다. 반도체와 중국 수출 부진 때문이다. 이러한 추세가 이달 말까지 이어지면 14개월째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올들어 무역수지 적자는 266억달러(35조2000억원)다. 4개월 채 되지 않아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폭(478억달러)의 절반을 넘어섰다.
정부는 이 같은 수출기업 어려움을 적극 발굴해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6월 중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수출 애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접수와 동시에 신속한 답변이 이뤄지도록 하는 등 관련 제도 정책 지원사업정보 등을 통합해 제공할 예정이다.
다음달 초에는 현장을 찾아가는 '원스톱 수출 119'를 본격 가동한다. 산업단지 입주 중소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1대1 상담과 기업 간담회를 진행해 기업의 어려움을 직접 듣는다. 30여개 업종별 협회·단체와 월례 점검회의를 열어 해소 방안을 찾고, 유관기관 및 관계부처와 협업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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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동·아시아·중남미 등 해외 프로젝트 사업 정보를 입수해 우리나라 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컨소시엄 구성과 자금 조달 컨설팅을 제공한다. 한국 제품에 관심 있는 해외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국내 기업의 수출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자개발은행(MDB) 한국신탁기금을 활용해 해외기업의 한국 방문 시 한국 수출유망기업을 소개할 계획이다.
방기선 기재부 1차관(원스톱 수출·수주 지원단장)은 "민관합동 상시 지원체계를 구축해 기업들이 일일이 여러 기관을 찾아다니지 않도록 한 곳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수출 관련 재정 사항 집행상황을 점검하고 업계의 애로사항을 수렴해 수출 관련 재정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