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흑해곡물협정 중단 위기에…사료·곡물주 연일 강세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3.04.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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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즈흐리우카의 밀밭에서 농민들이 밀을 수확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지난해 8월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즈흐리우카의 밀밭에서 농민들이 밀을 수확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흑해곡물협정 연장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며 사료·곡물주가 연일 강세다.

21일 오전 10시2분 기준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한일사료 (4,900원 ▼370 -7.02%)는 전일 대비 1165원(24.81%) 오른 5860원에 거래 중이다. 한일사료는 지난 19일 1.80%, 20일 10.47% 오르면서 3거래일째 상승 폭을 키워가는 양상이다.



팜스토리 (1,595원 ▼12 -0.75%)도 전일보다 345원(17.38%) 오른 2330원에 거래 중이다. 미래생명자원 (4,830원 ▼190 -3.78%)(17.34%), 한탑 (1,034원 ▲11 +1.08%)(11.20%), 신송홀딩스 (9,310원 ▼810 -8.00%)(9.60%), 대주산업 (1,725원 ▲32 +1.89%)(7.26%), 사조동아원 (962원 ▲4 +0.42%)(4.19%)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다음주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하며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과 만나 흑해곡물협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흑해곡물협정 운영 9개월 만에 두 번째로 선박 검사 계획이 작성되지 않아 단 한 척의 선박도 검사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곡물 협정의 기능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된 곡물들의 이동 경로로 사용되던 흑해 항로를 봉쇄했다. 세계 최대 밀, 옥수수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의 수출이 제한되자 세계 곡물 가격이 급등했다.

이 때문에 세계 식량 위기 우려가 심화되자 UN과 튀르키예(터키) 중재로 우크라이나 3개 항구에서 곡물 수출을 재개하는 협정이 지난해 7월 체결됐다. 이 협정은 지난해 11월과 지난달 연장된 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연장 기간 의견 차이로 재연장이 불투명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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