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방송인 서세원 씨가 20일 오전(현지시간) 캄보디아의 한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다 쇼크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씨는 지난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거쳐 데뷔 후 ‘서세원쇼’ 등을 진행하며 당대를 대표하는 방송인으로 활동했다. 이후 영화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으나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해외 도박 등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014년에는 전처인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2015년 이혼, 2016년 해금연주자 김모씨와 재혼한 뒤 캄보디아에서 거주해 왔다. 사진은 지난 2015년 4월 법원 출석 모습.(뉴스1DB) 2023.4.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1은 20일 주캄보디아 한인 선교사회 회장인 오창수 선교사를 인용해 서세원이 당뇨를 앓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오창수 선교사는 "서세원씨가 캄보디아 시간으로 오후 1시에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돌아가셨다고 전 한인선교사회 회장 박현욱 선교사님을 통해 들었다"며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다가 쇼크사하신 것이라 들었고, 평소에 당뇨를 지병으로 앓고 계셨다고 한다"고 밝혔다.
= 2015.5.14 스타뉴스/뉴스1
하지만 2014년 전처 서정희을 상대로 한 강제혼, 가정폭력 등이 사실로 드러나며 교단에서 제명됐다. 서세원은 이듬해인 2015년 서정희와 이혼했으며, 1년 만인 2016년 해금연주자 김씨와 재혼해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그는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3조원대 규모 복합 건설사업권을 취득해 글로벌 사업을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에는 캄보디아 문화관광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국영 공중파 스포츠TV(CSTV : Cambodia Sports TV)를 설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