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전세사기 지원책 내놨다 "주택구입·경락자금 5300억 저리대출"](https://thumb.mt.co.kr/06/2023/04/2023042010084822484_1.jpg/dims/optimize/)
우리금융은 20일 금융권 최초로 그룹 차원의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대책인 '우리家 힘이 되는 주거안정 프로그램' 을 발표했다.
우리은행은 피해자들의 상황에 따라 맞춤형으로 전세대출, 구입자금대출, 경락자금대출 등 3가지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주거 불안에 놓인 피해자를 대상으로 세대당 최대 1억5000만원 한도(보증금 3억원 이내)로 2300억원을 대출하고 최초 1년간 2%포인트(p)의 금리를 감면한다. 피해자 중 새로운 주택을 구입하는 세대는 세대당 2억원 한도로 대출만기 최장 40년(거치기간 5년)의 대출을 빌릴 수 있다. 한도는 1500억원으로 역시 최초 1년은 대출금리를 2%p 깎아준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신속한 금융지원을 위해 피해자 대상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가계대출 규제 한시적 예외 적용과 관련 대출 부실에 대한 면책 적용 등 금융당국에 협조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우리금융, 전세사기 지원책 내놨다 "주택구입·경락자금 5300억 저리대출"](https://thumb.mt.co.kr/06/2023/04/2023042010084822484_2.jpg/dims/optimize/)
우리금융 관계자는"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선도하기 위한 상생금융부 신설로 이번 대책도 신속히 마련할 수 있었다"며"이번 주거안정 프로그램과 더불어 정부에서 추진하는 경매유예 프로그램 등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 대책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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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날 오전 당정회의에서 전세사기 피해 임차인의 거주 주택 낙찰 시 저리대출 지원과 경매 시 우선매수권 부여 검토 등의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에 이어 금융권의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도 잇따를 전망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원 규모와 시기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은행 차원의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NH농협은행도 피해자 지원 여부를 내부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