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첫 해외방문서 6개 기업 4.3조 투자유치 성공

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2023.04.20 09:17
글자크기
경기도와 ESR켄달스퀘어 투자 협약식/사진제공=경기도경기도와 ESR켄달스퀘어 투자 협약식/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첫 해외방문에서 4조원대 투자유치와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합의 등 성과를 거뒀다. 투자유치액은 역대 경기지사 단일 출장 중 최대 규모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9박 11일간 미국 미시간주, 뉴욕주, 코네티컷주, 펜실베니아주, 버지니아주, 일본 도쿄, 가나가와현 등7개 지역을 찾았고 해외 기업 6곳으로부터 약 4조 3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ESR켄달스퀘어㈜와 약 3조원 규모의 친환경 복합물류센터 유치, 산업용 가스업체 에어프로덕츠사와 5000억원, 또 다른 산업용 가스 기업인 린데(Linde)사와 5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반도체 소재 분야 기업인 미국 인테그리스사는 종합연구소를 경기도에 설립하기로 했다. 일본 알박(ULVAC)그룹은 평택 어연·한산 외국인 투자산업단지에 기술개발 연구소를 짓고 13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반도체 핵심 소재 포토레지스트 세계 최대 기업인 일본 도쿄오카공업은 평택 포승(BIX)지구에 1010억원을 투자해 포토레지스트 제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투자유치와 함께 청년기회 확대 측면에서도 결실을 봤다. 미시건주립대, 뉴욕주립대버팔로, 세계한인무역협회와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을 함께하기로 합의했다. 방일 중에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와 협력도 이끌어 냈다. 도는 미시건대를 포함해 미국과 중국, 호주 등의 대학 및 세계한인무역협회 소속 기업과 협약을 맺고 해마다 300여명을 경기청년사다리 프로그램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이번 해외 방문의 또다른 성과는 국가별 주요 자치단체장들과의 교류 협력이다. 김 지사는 지난 11일 그레첸 휘트머(Gretchen Whitmer) 미시건 주지사와 만나 자동차,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전략산업에 대한 혁신 동맹 구축 추진에 공감했다. 이어 14일에는 글렌 영킨(Glenn Youngkin) 버지니아 주지사와 전화 통화를 통해 양 지역 간 관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17일에는 경기도와 오랜 우호 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 가나가와현 구로이와 유지(Kuroiwa Yuji) 지사와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 헬스케어, 스포츠·문화예술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양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협력을 다짐했다.
현지시간 지난 11일 오후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그레첸 휘트머(Gretchen Whitmer)주지사와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현지시간 지난 11일 오후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그레첸 휘트머(Gretchen Whitmer)주지사와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현지 기업의 민원을 해결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 북미연구소(HATCI)의 요청으로 미시간 주지사의 안전 시험센터 준공식 참석 답변을 받았다. 월드옥타와는 제27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의 경기도 수원 유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반도체의 메카다. 대한민국에서 생산되는 반도체 부가가치의 83%가 경기도에서 나오고 있다. 삼성, SK하이닉스 같은 세계적인 반도체기업뿐만 아니라 반도체 장비 1~4위 연구소가 경기도에 둥지를 트는 등 명실상부한 반도체의 중심지"라며 "임기 중에 100조 이상의 국내외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출장에서 좋은 성과를 얻어 초석을 다졌다. 앞으로 적극적인 해외투자 유치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