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광장에서 열린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 기자회견을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이 대표는 더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송 전 대표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일에 더 과감하게 임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돈봉투 사건의 몸통인 송 전 대표에 대한 출당조치와 아울러 해외 도피성이 아니냐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송 전 대표에 대한 강제 귀국 조치도 내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전격 구속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은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송영길 전 대표 등 그 측근들과 함께 대응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그런 와중에 이정근 전 부총장이 전격 구속되자 위기의식을 느낀 송 전 대표가 해외로 도피성 출국을 하게 됐고 바로 그런 이유로 귀국을 미루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관석, 이성만 민주당 의원은 물론이고 이번 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소문이 무성한 민주당 현직 의원들의 명단도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첫걸음일 것"이라며 "진실은 결코 감출 수 없다. 이재명 대표의 철저한 진상조사 의지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현재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인 송 전 대표는 오는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불법 정치자금 의혹과 조기귀국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