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바이오 2대주주 된 오스템임플…"경영 참여·지분 정리 계획 無"](https://thumb.mt.co.kr/06/2023/04/2023041913481129914_1.jpg/dims/optimize/)
CB 전환 청구는 1년이 지난 2021년 말부터 가능했다. 하지만 한스바이오메드 주가가 부진을 거듭해 오스템임플란트가 전환권을 행사할 유인이 크지 않았다. 당시 한스바이오메드는 주력 제품인 인공유방보형물 '벨라젤' 판매 중지 처분, '벨라젤' 사용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 여파로 주가의 발목이 잡힌 상태였다.
오스템임플란트로선 최적의 결과를 얻은 셈이 됐다. 투자 당시 한스바이오메드 지분율을 주식 전환 후 9.44%로 기대했는데, 실제 확보한 지분율이 11.63%다. 여기에 최 회장이 CB 인수 이후 따로 매입한 지분까지 합산하면 오스템임플란트의 한스바이오메드 지분율은 13.1%가 된다. 또한 이날 한스바이오메드 종가가 1만5660원이란 점에서 짭짤한 차익(주당 5725원·총 81억원)도 가능하다.
2대 주주 등극을 기점으로 오스템임플란트가 한스바이오메드 경영에 참여할 지 관심이다. 오스템임플란트의 CB 인수, 최 회장의 별도 투자가 이어지자 업계에선 전략적 투자, M&A(인수합병)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09년부터 임플란트 시술에 필요한 뼈이식재(동종골)를 한스바이오메드로부터 공급 받아오고 있다. 치과용 독점 공급계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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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단순 투자'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에도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단순 투자 목적엔 변함이 없다"며 "유망한 투자 대상이라고 판단해 투자를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적 협력 강화에 대해서도 "한스바이오메드는 우리의 수많은 거래처 중 한 곳"이라며 "이외 협력을 통한 시너지 강화 등 사업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건 없다"고 했다.
향후 지분을 매각해 차익 실현에 나설 수도 배제할 수 없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지난 3년간 배당을 실시한 적이 없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서도 "지분을 당장 정리할 계획도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