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산업' 선점 나선 나주시, aT·농기평과 업무협약 체결

머니투데이 나주(전남)=나요안 기자 2023.04.1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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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연구개발·사업 공유…기업·기관 유치 등 산업 저변 확대 협력

윤병태 나주시장(가운데)이 노수현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왼쪽), 김춘진 aT 사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나주시.윤병태 나주시장(가운데)이 노수현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왼쪽), 김춘진 aT 사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나주시.


전남 나주시가 농식품분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푸드테크'(Food Tech) 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분야 핵심 공공기관과 손을 맞잡았다.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푸드테크는 식품의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T),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바이오기술(BT) 등 첨단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산업이다. 식물성 대체식품, 식물 프린팅, 무인 주문기, 배달·서빙·조리 로봇 등이 푸드테크 대표 사례로 꼽힌다.



나주시는 지난 18일 청사 이화실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aT'),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하'농기평')과 '푸드테크 산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3개 기관은 △푸드테크 산업 저변 확대 △각 기관에서 추진하는 푸드테크 관련 연구개발 △푸드테크 사업 및 용역에 관한 정보 공유에 함께 하기로 했다. 또△관련 기업·기관 유치 △농업인 소득증대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코리아 그린푸드데이) 추진 △ESG가치 실천 등에서도 상호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번 협약은 농식품분야 핵심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산업 선점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뤄졌다.

지난해 12월 농식품부는 '농식품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푸드테크 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오는 2027년까지 푸드테크 유니콘 기업 30개 육성, 푸드테크 융합 연구지원센터 구축, 융복합 인재 3000명 양성, 1000억원 규모 푸드테크 전용 펀드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나주시는 이같은 정부 정책에 대응, 푸드테크 선도지역 선점을 위해 지난 1월 '식품산업개발TF팀'에 이어 3월 '푸드테크추진단'을 신설하고, 농식품부에 관련 사업 발굴을 위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특히 푸드업사이클링 지원센터 설립 등 지역 특성에 맞는 국비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aT도 지난 2월 전담부서인 '푸드테크육성부'를 신설하고, 푸드테크 산업 발전협의회에 유관기관 자격으로 참여 중이다. 농기평 역시 지난 1월 정부가 출범시킨 'K푸드 플러스 수출확대 추진본부' 협력 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aT, 농기평과의 적극적인 공조와 협력을 통해 정부의 푸드테크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산업 선점과 육성에 총력을 다해가겠다"며 "이번 업무협약은 지자체와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간 성공적인 상생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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