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좌석 불편한 쿠페 아냐"…뒷유리 없앤 '폴스타4'

머니투데이 상하이=정한결 기자 2023.04.1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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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상하이모터쇼 2023' 폴스타 부스. /사진제공=폴스타.18일 '상하이모터쇼 2023' 폴스타 부스. /사진제공=폴스타.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브랜드 두 번째 SUV인 '폴스타4'를 18일 '상하이모터쇼 2023'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폴스타4는 '전기 퍼포먼스 SUV 쿠페'다. 폴스타 모델 중 가장 빠른 차다.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프리미엄 SEA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전장 4839㎜, 전폭 2139㎜, 전고 1544㎜, 휠베이스는 2999㎜다. 3m에 달하는 휠베이스로 넉넉한 공간을 갖췄다. 크기는 물론 가격에서도 폴스타2와 폴스타3 사이의 차량이다.

폴스타4는 뒷유리를 없앤 것이 특징이다. 외관을 보면 뒷유리가 있을 자리에 글라스 루프가 뻗은 모습만 보인다. 창문이 있던 공간에는 후방 카메라를 탑재했다.다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고화질 스크린이 기존 룸미러를 대체한다. 프리셉트 콘셉트에 선보인 디자인을 그대로 차용했다. 아울러 브랜드 시그니처인 듀얼 블레이드 프론트 라이트와 폴스타 엠블럼도 적용했다.다 낮은 프론트와 접이식 도어 핸들 등을 통해 공기역학 성능을 극대화했다.



실제로 실내 공간은 더욱 넓어보인다. 기존 쿠페의 경우 뒷좌석 헤드룸이 넉넉하지 않는 등 불편함이 많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창문을 없앴다는 것이 폴스타 측의 설명이다. 보조 미디어 및 실내 온도 조절 스크린을 앞좌석 사이에 탑재해 뒷좌석 탑승자가 직접 제어할 수도 있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최고경영자(CEO)는 "폴스타 4는 SUV에서 단순히 루프 라인을 변형해 뒷좌석 헤드룸과 안락함에서 손해를 보는 방식이 아니"라며 "처음부터 뒷좌석 탑승자의 편안함과 경험을 고려해 디자인된 새로운 형태의 SUV 쿠페"라고 말했다.

폴스타4. /사진=정한결 기자.폴스타4. /사진=정한결 기자.
폴스타4는 최대 400kW(544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제로백)까지 3.8초 만에 도달한다. 듀얼 모터 트림과 싱글 모터 트림으로 구성됐다. 듀얼모터는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거리를 564㎞(WLTP 기준)를 예상하고 있다. 싱글모터는 후륜 구동 방식으로 200kW(272마력), 343Nm의 모터가 장착돼 최대 600km의 주행거리가 예상된다. 모든 트림에는 전력을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V2L' 기능과 양방향 충전,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히트 펌프가 기본으로 들어갔다.



최대 9개의 에어백을 갖췄으며, 인텔 산하 모빌아이와 협업한 '슈퍼비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갖췄다. 총 12개의 카메라, 1개의 레이더, 12개의 초음파 센서와 운전자 모니터링 카메라가 포함돼 운전자의 눈·머리 움직임을 모니터링해 사고를 방지한다.

필요에 따라 운전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도 한다. 파일럿 옵션을 추가하면 운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표시등 레버를 두드리면 차선 변경도 가능하다. 폴스타 4의 국내 판매 모델에는는엔 TMAP과 공동 개발한 전기차 전용 내비게이션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얹는다. 폴스타4는 올해 11월 중국에서 먼저 생산과 판매를 시작한다. 다른 국가 출시 계획 등 세부 사항은 내년에 발표된다. 예상 출시 가격은 6만0000유로(약8650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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