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주)LG 대표가 17일 LG화학 청주공장을 방문해 양극재 생산 핵심 공정 가운데 하나인 소성 공정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주)LG
구 회장은 지난 17일 LG화학 청주공장을 찾아 양극재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생산현황과 글로벌 공급망 전략 등을 점검했다. 청주공장은 LG화학 양극재 생산의 핵심 기지로, 글로벌 생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구광모 (주)LG 대표(왼쪽에서 네 번째)가 17일 LG화학 청주공장을 방문해 양극재 생산 핵심 공정 가운데 하나인 소성 공정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주)LG
재계는 구 회장의 이날 행보를 이달 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주요 생산라인 상황을 직접 점검하는 동시에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유럽 CRMA(핵심원자재법) 등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의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과정의 일환으로 해석한다.
LG화학은 배터리 관련 사업 환경 변화가 매우 빠르고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고 판단, 산업 전반의 변화를 빠르고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미리 갖춰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글로벌 전기차 업체의 양극재 수요에 대응해 생산 능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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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장에서 연간 생산할 수 있는 양극재는 올해 기준 약 7만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500Km 주행 가능) 약 70만대 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청주공장을 포함해 LG화학이 글로벌 생산라인에서 생산하는 양극재는 연간 12만톤으로, 올해 완공 예정인 경북 구미 생산라인이 가동되면 2024년에는 연 18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LG화학은 양극재를 포함한 전지소재 사업 매출을 지난해 약 5조원에서 2027년 20조원 규모로 4배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