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김인수 의장 "난개발 막고 교통, 학교 등 기반시설 챙길 것"

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2023.04.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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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승객이 혼절하는 '김포골드라인=지옥철' 오명으로 김포시의 급격한 도시화와 인구증가가 연일 조명되고 있다.



50만 대도시가 된 김포시는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조성 등 곳곳에서 대형 도시개발이 한창이다.

김인수 김포시의장은 2006년도 한강신도시 개발 당시 대책위 활동을 시작으로 현재 3선 의원, 의장직까지 수행하면서 김포 도시화의 역사를 모두 겪은 산증인이다.
 김인수 김포시의회 의장/사진=권현수기자 김인수 김포시의회 의장/사진=권현수기자


김 의장은 시민을 위한 광범위한 의정활동에서 난개발을 막고 교통, 학교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도시개발의 중요성을 늘 강조한다. 김포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김 의장은 "최근 10년사이 김포는 도시화와 함께 전국 인구증가율 1위, 학급과밀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도시개발이 진행 중"이라면서 "따라서 김포시민을 위해 의회가 할 일은 난개발을 막고 시민들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이 잘 이뤄지도록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을 두고 의회와 시 집행부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형국이다. 지난달 '김포시의 광역철도 용역 중간보고 공개' 문제를 놓고 여야도 대립하면서 제223회 임시회가 파행을 거듭했다. 또한 김포시 산하 8개 공공기관 통폐합 추진도 의회에서 부결, 무산됐다.

김 의장은 "이런 갈등이 지속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의 몫이다. 그 어느때보다 여야의 대화와 타협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시 집행부와 협치를 통해 시민을 위한 의회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포시의회가 올해 정한 의정 목표와 집중할 의정활동은 무엇인지.

▶시의회의 의정 목표는 '시민과 소통해 신뢰받는 의회'다. 시민과 격식 없는 소통을 통해 시민이 원하는 다양한 요구를 종합적으로 수렴해 의정과 행정에 담아낼 것이다. '시민과 소통'을 토대로 올해 의정 방향을 세우고 광역소각장 조성, 과밀학급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기울일 것이다. 이를 통해 어떤 것이 김포시민을 위한 최선의 결정인지 검토하고 연구하겠다.

특히 올해 김포시는 시민의 삶과 밀접한 주요 현안사업을 추진한다. 최우선 과제는 광역교통 문제다. 최근 김포 골드라인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던 승객 2명이 호흡곤란으로 쓰러졌다. '김포 골드라인=지옥철'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라도 김포의 교통문제 해결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다.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조성 등 김포시의 대규모 개발에 앞서 서울 5호선 연장, GTX-D, 인천2호선(김포~고양) 연장 등의 사업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 도시개발과 함께 인구가 유입되고 있지만 교통, 교육, 문화 등 인프라 기반시설이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포의 주요 현안사업이 시민의 삶을 향상시키고, 제대로 이행되는지 의회 차원에서 꼼꼼히 살펴보겠다.

-최근 정책지원관 임용, 3개 의원 연구단체를 결성했다. 그 배경과 기대효과는?

▶우선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정책지원관을 올해부터 의원정수 1/2 범위까지 둘 수 있게 됐다. 정책지원관은 △조례안 등 초안 작성 및 입법정책 검토 △예산·결산 심의 관련 자료 수집·조사·분석 △행정사무 감사·조사 등 시의원의 다양한 의정활동을 지원한다. 시의원의 열의와 혜안이 정책지원관의 전문성과 결합해 시민과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발굴과 구체화 과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올해 시에 맞는 정책을 개발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발굴하기 위해 의원들이 합심해 연구단체 3개를 결성했다. '50만 특례도시 연구모임', '조례연구모임 시즌2' 그리고 '김포시 좋은 교육환경 만들기 연구모임' 모두 지속적인 간담회, 전문가와 세미나 등을 병행하며 연구 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김인수 김포시의회 의장 /사진=권현수기자 김인수 김포시의회 의장 /사진=권현수기자
-김포시가 8개 공공기관을 5개로 통폐합을 추진하다 무산됐다. 앞으로 시의회 입장은.

▶김포시가 추진하던 '공공기관 통폐합 추진 계획'이 의회에서 부결, 결국 무산됐다. 재정 건전성 측면에서 타당성이 있다는 찬성 의견에 따라 상임위 부결에도 본회의 안건에 올랐지만 표결 결과는 찬성 7표와 반대 7표로 부결됐다.

공공기관 통·폐합은 지난 임시회 때 최종 부결된 사항으로 시의회 입장을 명확히 밝히긴 어렵다.

시의회는 김포시 발전과 시민 행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지만, 그 방향에 대해 이견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공공기관 통·폐합 관련해서는 합리적인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의원 간 꾸준히 대화하고 타협하겠다. 이견에 따른 소모적 대립이 아닌 생산적 논의로 이어질 수 있게 의원 모두가 합심할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겠다.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

▶김포시가 보다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게 하는 게 목표다. 50만 대도시 공식화와 그 위상에 맞는 여러 필수 환경이 요구되는 만큼 시의회도 책임감이 막중한다. 다양하고 신속한 시민의 행정서비스 수요는 높아질 것이 명백함에 따라 시의회는 집행기관의 인허가, 지원 사업 등 행정상 빈틈이 없는지 꼼꼼히 살피겠다.

특히 코로나19에 이어 고금리·고환율·고물가로 인한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소상공인을 비롯한 많은 시민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생경제의 침체는 지역경제와 연관된 모든 김포시 산업의 성장 둔화로 이어진다. 시의회는 현장에서 시민의 애환을 듣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민과 시 집행부와 진정성 있게 소통하면서 민생을 살피고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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