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셈, 전방 투자의 바로미터…삼성 8.6세대 투자 수혜-SK證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3.04.1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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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유니셈 (11,030원 ▲20 +0.18%)에 대해 전방 투자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18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2000원을 제시했다.

유니셈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서브 장비를 생산 및 판매하는 업체다. 매출 비중은 유해가스 정화장치 스크러버 35%, 온도조절 장치 칠러 31%, 유지보수 31%로 구분된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유니셈의 투자 포인트를 △전방 설비투자(CAPEX)의 바로미터로 투자 재개시 가장 빠른 온기 반영 △친환경 경영 도입에 따라 공정 내 스크러버 적용 확대 △삼성디스플레이 8.6세대 IT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에 따른 칠러 공급 하반기 시작 전망 총 3가지로 정리했다.

이 연구원은 "CAPEX 증가 사이클에서는 전공정 장비 업체의 주가가 가장 선행하는데, 그 중에서도 유니셈 같은 삼성전자향 메모리 비중이 큰 업체가 다음 사이클에서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서브 장비의 경우 신규 팹 건설 단계에서 전공정 메인장비보다 발주 스케쥴이 빨라 제조사 장비 투자의 가장 앞단이며 실적 반영도 가장 빠르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환경 이슈가 대두하면서 스크러버가 적용되는 공정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1차 스크러버가 기존에는 산화와 증착 공정에서 주로 사용됐지만 3D 낸드(NAND) 고단화에 따라 식각에도 가스 사용량이 점차 많아지면서 식각 공정에도 1차 스크러버 도입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제품의 경우 통상 기존 장비 대비 판가가 높기 때문에 향후 전방 단위 CAPEX당 장비 매출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최근 삼성디스플레이가 8.6 세대 IT용 OLED에 4.1조원 투자를 계획하면서 국내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A3 투자 당시에도 칠러 장비 공급 이력이 있는 만큼 이번 8.6 세대 투자에서도 칠러 장비 공급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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