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가 지난 6일 경기 안산시의 소방산업체를 방문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소방청
18일 소방업계에 따르면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는 최근 경기 안성시의 소방용품 제조·수출 업체를 찾아 수출에 필요한 해외인증제도 취득방법 등 수출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지원키로 했다.
소방청은 또 올해 8월 대구 EXCO(엑스코)에서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리는 '2023 국제소방안전박람회' 주제를 '신성장 소방산업, 신동력 미래산업'으로 정했다. 35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150개 해외 바이어가 초대된다. 이에 소방청은 지난 13일 대구소방본부와 소방산업기술원, 소방산업협회와 함께 킥오프 회의를 가졌다.
소방당국이 소방산업 수출에 이같이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수한 국산 장비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다. 소방청이 파악하고 있는 글로벌 소방산업 규모는 763억달러(약 100조원)로 추산된다. 하지만 국내 소방장비의 지난해 수출액은 1억6000만달러(약 2100억원)에 불과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1%도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에 소방당국이 나서 국산 소화기부터 소방차, 화재를 예방하는 각종 건설자재에 이르기까지 관련 산업체들의 수출을 지원키로 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도 제1차수출전략회의에서 "모든 부처가 수출부처가 돼달라"는 주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