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흑자 전환 성공한 '에이블리'...해외 시장 공략 강화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023.04.1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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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흑자 전환 성공한 '에이블리'...해외 시장 공략 강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지난달 최고 거래액을 기록, 월간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간 거래액(GMV)이 조 단위를 넘으면서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국내 패션 버티컬 커머스는 에이블리와 무신사가 유일하다.

에이블리에 따르면 회사의 3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53% 성장하면서 월간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은 17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배가량 급증했다. 꾸준한 수익 개선 결과 작년 4분기부터 손실 폭이 눈에 띄게 줄었다.



에이블리는 흑자 전환 주요 요인으로 '카테고리 확장'과 '인공지능(AI) 추천 기술이 접목된 광고 모델 고도화'를 꼽았다. 특히 에이블리 뷰티 카테고리는 아모레퍼시픽, 클럽클리오 등 대형 뷰티 브랜드사부터 SNS에서 인기 있는 신흥 브랜드까지 입점해 있다. 패션 브랜드부터 라이프, 푸드까지 카테고리가 확장하면서 수익도 늘어나고 있다.

에이블리 광고는 '인공지능(AI) 추천 기술'이 접목됐다. 광고 상품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선호 고객에게 타겟팅할 수 있도록 정확도를 높였다. 유저 역시 쇼핑 과정에서 취향에 맞는 광고 상품만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효율적 광고 운영으로 판매자 매출과 광고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에이블리는 월간 손익분기점(BEP) 돌파를 기점으로 해외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아시아·북미 등 다수 국가로 판로를 넓히고 글로벌 서비스에도 새로운 비즈니스모델(BM)을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에이블리의 일본 서비스는 한국 플랫폼으로는 유일하게 쇼핑 앱 다운로드(iOS+안드로이드) 순위 상위 5위에 올랐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이번 월간 손익분기점 달성을 시작으로 올해 연간 흑자 전환에 돌입할 전망"이라며 "에이블리가 외형 성장과 함께 내실 다지기에 성공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새로운 성과를 만드는 전례 없는 혁신적인 커머스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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