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고강도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등으로 부동산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약시장 흥행불패 지역이던 서울에서도 미계약,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 사진은 29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 팰리스'. 2022.7.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인천시 동구 송림동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은 최근 계약조건 변경으로 계약금이 10%에서 5%로 변경됐다. 최소 1000만원만 내면 계약할 수 있고 중도금이 전액 대출 되기 때문에 입주 때까지 들어가는 비용이 없다.
최근 서울에서는 중도금 부담을 대폭 낮춘 단지가 분양에 나섰다. 지난 14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강북구 미아동 '엘리프 미아역'은 계약금 10%, 중도금 20%, 잔금 70%가 계약조건이지만 계약자가 원한다면 계약금(10%)과 중도금 2%만 먼저내고 중도금 18%와 잔금 70% 등 88%는 입주 때 낼 수 있다. 분양가의 12%만 있으면 입주때까지 추가 비용이 없는, 사실상 중도금 후불제다.
국토교통부 집계 기준 지난 2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5438가구로 1년 전보다 199% 급증했다. 전체의 83%가 지방 물량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1분기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60% 이상이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