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17일 소집…北 '신형 ICBM 도발' 논의 요청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23.04.1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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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북한의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이틀 앞둔 13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3.4.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북한의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이틀 앞둔 13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3.4.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오는 17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의 비확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소집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 회의는 북한이 지난 13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시험발사 직후 소집됐다.

북한의 고체연료를 사용한 탄도미사일 발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대출력 고체연료 다계단 발동기(다단계 엔진)들의 성능과 단분리기술 등을 확인하고 새로운 전략무기체계의 군사적 효용성을 평가하는 데 목적을 뒀다고 미사일 시험발사를 공개한 바 있다.



이번 안보리 회의는 지난 3월20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공개회의가 열린 지 한 달만이다. 회의에서는 한국과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북한의 ICBM 도발을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하고 안보리 차원의 성명 채택 등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난 안보리 공개회의 때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는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우리의 침묵은 안보리의 신뢰를 약화시키고, 세계 비확산 체제를 위태롭게 하는 것은 물론 안보리의 집단적 권한을 무시하려는 북한의 욕구를 대담하게 만든다"며 모든 이사국의 의장성명 채택 동참을 호소했다.

하지만 주유엔 중국 부대사가 "미국과 그 동맹들이 전례 없는 대규모 연합 군사훈련을 벌인 것이 북한에 불안함을 갖게 한 것"이라고 했고, 러시아 차석대사도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 및 안전을 위험하게 만드는 어떠한 군사 활동에도 반대한다"며 북한을 옹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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