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부쩍 늘어난 전세버스, 내달까지 안전운행 집중단속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3.04.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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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주차장에 관광 버스들이 주차돼 있다. /사진=뉴스1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주차장에 관광 버스들이 주차돼 있다. /사진=뉴스1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전세버스 운행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찰청·지자체·전세버스연합회 등 관계기간과 합동으로 다음달 말까지 '전세버스 현장점검'에 나선다.

전세버스 현장점검은 전세버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관광지 등 주요 운행 현장에서 차량 안전상태와 운전자 운수종사자격 보유 등을 단속한다. 전세버스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봄·가을철에 집중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전세버스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총 2700건으로 월평균 225건이다. 상반기는 5월에, 하반기에는 11월에 사고가 많았다. 5월 사고건수는 248건(9.2%), 11월은 304건(11.3%)으로 월평균 대비 10~35% 더 많다.

주요 사고 요인은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1409건(52.2%) △안전거리 미확보 424건(15.7%) △신호위반 339건(12.6%) △교차로 운행방법 위반 193건(7.1%) 등으로 나타났다.



행락철 전세버스 운행 특성상 장거리 운행이 많고 다수의 승객이 타고 있어 사고 발생시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국토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집중 단속하고 운전자와 승객 대상으로 안전운전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차량 점검시 차로이탈 경고장치, 디지털 운행기록 장치 등 안전장치 정상 작동, 안전기준 위반·불법 구조변경 여부 등을 살핀다. 전세버스 운전자의 음주, 자격 보유, 차내 운전자격증명·운행기록증 게시 여부 등도 확인한다.

김수상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전세버스는 단체 수송의 특성상 한 번의 실수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업계의 철저한 차량관리와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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