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2050 탄소중립 실현 추진전략 관련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https://thumb.mt.co.kr/06/2023/04/2023041416145677816_1.jpg/dims/optimize/)
![탄소배출량 실시간 측정부터 거래까지…ESG 열풍에 VC도 뭉칫돈](https://thumb.mt.co.kr/06/2023/04/2023041416145677816_2.jpg/dims/optimize/)
엔츠는 기업의 탄소배출량을 측정하고 관리해 탄소중립 로드맵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플랫폼 출시 1년도 되지 않아 유료 고객들도 확보했다. 최근엔 인비저닝파트너스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엔츠의 탄소배출량 측정 관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엔스코프' 화면/사진제공=엔츠](https://thumb.mt.co.kr/06/2023/04/2023041416145677816_3.jpg/dims/optimize/)
이에 엔츠는 탄소회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인 '엔스코프'는 선보였다. 기업의 각종 데이터를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통해 수집하는 것처럼 기업의 모든 활동 데이터를 엔스코프를 통해 수집한다. 차량 운행 기록이나 각종 기자재, 부품 구매 기록 등 기업의 활동 데이터는 바로 탄소배출량 데이터로 전환된다. 산정 기준은 국제회계기준(IFRS-17)과 같은 국제 표준에 따른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엔스코프는 국내 대기업도 부족한 스코프 3 항목도 일부 집계하고 있다"며 "지난해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 기업에 등극한 미국의 탄소회계 스타트업 워터셰드를 벤치마크해 스코프 3 항목을 모두 반영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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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엔츠 외에도 탄소회계 스타트업이 많지만 엔츠가 가장 먼저 관련 서비스를 상용화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국내엔 경쟁 솔루션이 없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판단했다"며 "1년 전 피봇(스타트업이 사업모델을 전환하는 것)을 한 후 박광빈 엔츠 대표가 추진력 있게 사업을 진행하며 상용화에 나선 점도 주요 투자 포인트였다"고 말했다.
탄소배출 감축솔루션부터 거래까지, 탄소회계 원스톱 솔루션 제공
![엔츠의 탄소배출량 측정 관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엔스코프'의 탄소중립 로드맵 화면/사진제공=엔츠](https://thumb.mt.co.kr/06/2023/04/2023041416145677816_4.jpg/dims/optimize/)
박인원 인비저닝파트너스 수석심사역은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탄소배출량을 측정할 수는 있지만 이를 기반으로 감축 로드맵을 구현하는 것까지는 활성화돼 있지 않다"며 "엔츠는 탄소중립 로드맵을 제공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기업들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고 기술 고도화를 위한 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유료 고객을 확보한 점도 긍정적이다. 엔츠는 SK에코플랜트, 생활협동조합 한살림 등 국내 기업들을 고개사로 두고 있다. 박 수석심사역는 "국내 탄소회계 스타트업 중에서 솔루션을 실제로 출시하고 상용화해 유료 고객을 확보한 곳은 엔츠 뿐"이라며 "먼저 시장을 선점해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과 미국에서 탄소회계관리 유니콘이 등장했듯 각 국가별로 리딩 플레이어가 나올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엔츠가 가장 큰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며 아시아권까지 진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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