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린 러프./AFPBBNews=뉴스1
러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3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5번 및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삼진으로 활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러프의 활약에도 6회 맥스 먼시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해 5-10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샌프란시스코에서 90경기 타율 0.216, 11홈런 OPS 0.701로 부진했고 결국 트레이드 마감일에 뉴욕 메츠로 팀을 옮겼다. 뉴욕 메츠에서는 더욱 절망적이었다. 29경기에 출전해 홈런은 하나도 치지 못했고 타율 0.152, OPS 0.413을 기록했다.
뉴욕 메츠 시절 다린 러프./AFPBBNews=뉴스1
일부 메츠 팬들은 "기분 나쁘다. 러프가 왜 그런 사실을 비밀로 유지했는지 모르겠다", "슬픈 일이지만, (트레이드는) 결과로 말하는 비즈니스"라는 등 냉소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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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메츠는 지난해 러프를 영입하기 위해 메이저리그 로스터의 내야수 J.D.데이비스, 선발 투수 토마스 스자푸스키, 마이너리그의 카슨 세이모어, 닉 즈왁까지 총 4명의 선수를 샌프란시스코에 내줬다. 데이비스와 스자푸스키 외엔 구색만 맞춘 트레이드지만, 뉴욕 메츠로서는 얻은 것이 하나 없기에 아쉬울 수밖에 없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침 외야수 오스틴 슬래터와 미치 해니거가 부상으로 이탈해 4월 초 방출된 러프를 다시 데려왔다. 방출된 선수를 데려왔기에 샌프란시스코는 기본 연봉만 주면 된다. 러프는 샌프란시스코 1기 시절처럼 좌완 상대 플래툰으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날도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적시타를 때리는 등 활약했다.
경기 후 러프는 MLB.com과 인터뷰에서 "오늘 내가 동료들과 했던 포옹은 지난해 8월 트레이드될 때의 포옹보다 훨씬 더 좋았다. 모두를 볼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복귀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