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창원누비호'로 해양오염 털어낸다

머니투데이 창원=노수윤 기자 2023.04.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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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정화선 취항식…오염원 제거·유해생물 발생 예찰

홍남표 창원특례시장(가운데)이 해양환경정화선 '창원누비호' 취항식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창원특례시홍남표 창원특례시장(가운데)이 해양환경정화선 '창원누비호' 취항식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창원특례시


창원특례시가 13일 해양환경정화선 '창원누비호'의 취항식을 개최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과 김이근 창원특례시의회 의장, 강용범 경남도의회 부의장, 명노헌 마산지방해수청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취항을 축하했다.

창원누비호는 2020년 4월 건조 계획을 수립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11월 75억원을 들여 건조에 들어가 지난달 완료하고 이날 취항식을 가졌다.



창원누비호는 친환경 선박 보급사업으로 건조한 경남 최초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춘 선박으로 총 99t, 길이 23.5m, 너비 8m 규모다. 725마력 엔진 2기로 최대 10노트(시속 18㎞)의 속도를 내며 최대 승선 인원은 10명이다. 선박 접안이 어려운 도서지역 현장에는 본선에 실린 단정을 투입한다.

창원시 연안 313㎞ 등 도서 지역을 돌며 폐스티로폼, 폐그물 등 해양쓰레기를 수거·운반하고 유해생물 발생 시기에는 예찰·예방 활동과 구제작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양 유류오염 감시와 함께 사고 발생 시 현장에 투입해 실태 파악 및 방제 작업 지원, 도서 주민의 생활필수품 운반 등도 할 예정이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바다가 오염과 기후 변화로 지속적인 위협을 받고 있으나 창원누비호가 지역의 바다 곳곳을 누비며 해양환경을 정화·보전할 것"이라며 "해양이 보다 깨끗해지면 동북아 중심도시 세계4대 미항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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