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껌' 씹었다가 화상입고 병원행…美10대들 '위험한 놀이'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3.04.1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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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대 학생들이 청양고추보다 약 4000배 매운 껌을 먹다가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벌어졌다. /영상='leon.rosenau' 틱톡미국 10대 학생들이 청양고추보다 약 4000배 매운 껌을 먹다가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벌어졌다. /영상='leon.rosenau' 틱톡
미국 10대 학생들이 청양고추보다 약 4000배 매운 껌을 먹다가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州) 덱스터파크 초등학교 학생 10명 이상이 지난 4일 '세계에서 가장 매운 껌'으로 불리는 '트러블 버블'(Trouble Bubble)을 나눠 먹고 고통을 호소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엘리자베스 티한-지엘린스키 교육감은 "학생들이 껌을 먹었을 때 입과 목이 타들어 가는 고통을 느꼈고 복통을 겪었다"며 "껌을 먹지 않은 일부 학생들도 피부와 눈에 자극을 받았다. 심한 화상을 입은 학생들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미국 10대 학생들이 청양고추보다 약 4000배 매운 껌을 먹다가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벌어졌다. /영상='floridamomof3' 틱톡미국 10대 학생들이 청양고추보다 약 4000배 매운 껌을 먹다가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벌어졌다. /영상='floridamomof3' 틱톡
이들은 일명 '핫(Hot) 껌 챌린지'로 불리는 틱톡 유행을 따라 하려다 병원 신세를 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챌린지는 '지구상 가장 뜨거운 껌'인 트러블 버블을 입에 넣은 뒤 풍선을 불 수 있을 만큼 오래 씹는 챌린지다. 실제 틱톡에서는 이 챌린지에 도전한 이들이 껌을 입에 넣자마자 인상을 찌푸리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다수 게재됐다.

트러블 버블 껌은 1600만스코빌(매운맛 측정 국제 규격)로 불닭볶음면의 4404스코빌의 약 3633배, 청양고추의 4000~1만2000스코빌보다 약 4000배나 맵다.

이에 현지 경찰 당국은 '핫 껌' 챌린지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사우스버러 경찰은 "해당 제품이 경찰이 쓰는 후추 스프레이에 사용하는 성분과 동일하다"며 "껌을 먹게 될 경우 즉시 최대한 많이 입을 헹구고 물을 마시라"고 강조했다.


미국 10대 학생들이 청양고추보다 약 4000배 매운 껌을 먹다가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틱톡 영상 갈무리미국 10대 학생들이 청양고추보다 약 4000배 매운 껌을 먹다가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틱톡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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