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국세청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지난해 5월4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진행된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승기는 12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두 차례 나눠 올려 이같이 해명했다.
이어 "그런데 아내 이다인과 결혼을 발표하자 분위기는 반전됐다"며 "하지만 상관없었다. 대중의 지지를 얻기 위해 기부한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내가 부모님을 선택한 건 아니다"며 "어떻게 부모님 이슈로 헤어지자고 말할 수 있겠냐"고 강조했다. 이어 "아내와 결혼 전부터 '앞으로 우리가 갚으며 살아가자'고 약속했다. 도움이 필요한 곳을 돌보고, 더욱 아픈 곳을 살피겠다"며 "이 결심은 악플과 상관없이 지켜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진=이승기 소속사 휴먼메이드 공식 인스타그램
이승기는 "어디서 정보를 수집했는지 모르겠지만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이라며 "이다인의 부모님이 해당 뉴스를 보도한 매체 다섯 군데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고, 기자들은 어떤 것도 증명하지 못했다. 해당 매체들은 일제히 '사실을 바로잡겠다'며 정정보도를 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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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는 전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가 한 언론사 기자에게 악의적인 기사를 쓰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승기는" 20년 동안 연예인으로 살았지만, 이렇게 감정을 담아 말한 적이 없다"고도 했다.
이승기는 "많은 분이 결혼식에 찾아와 축하해주셨다. 고마움을 돌려드릴 방법을 생각하다 어려운 환경에 처한 어린이들을 위해 축의금을 쓰기로 했다"며 "축의금 전액을 취약계층에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 기금으로 사용하려고 한다"고 알렸다.
그는 끝으로 "제 결혼을 축복해 달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며 "다만 지켜봐 달라. 이다인과 함께 나누며 살겠다.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승기는 5세 연하 배우 이다인과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2021년 5월 열애를 인정한 지 약 2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