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로리튬, 새만금 산업단지 용지매매계약 체결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3.04.1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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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로리튬 (3,545원 ▲40 +1.14%)은 한국농어촌공사와 새만금 산업단지 입주를 위한 용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용지매매계약은 회사가 지난 달 새만금개발청과 체결한 새만금 산업단지 입주계약에 따른 것으로, 용지매매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수산화리튬 대량 생산을 위한 본격적인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

하이드로리튬은 앞서 지난 달 30일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 산업단지 1공구 내 9만9900㎡ 부지를 매입하여 수산화리튬 등의 리튬화합물을 양산하는 공장을 짓기로 하는 내용의 입주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위한 총 투자규모는 1700여억원에 달하며, 약 38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새만금 산업단지 입주 기업은 사업 시행자인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산업시설 용지를 분양받는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분양대금을 전부 납부한 후에야 공장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 이번에 회사가 체결한 용지매매계약이 바로 이를 위한 절차이다.

이번 계약에는 회사가 올해 9월까지 분양대금을 분할 납부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나, 회사는 금일 분양대금 151억원 전액을 일시에 납부하므로써 새만금 산업단지 입주를 위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2분기 새만금 수산화리튬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드로리튬이 새만금 산업단지에 우선 조성할 시설은 전웅 박사의 수산화리튬 고도 정제기술을 이용한 리튬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 대량 생산공장이다. 수산화리튬은 어반리튬이 생산하는 탄산리튬과 함께 리튬이차전지의 핵심 원재료이다. 하이드로리튬이 생산하는 수산화리튬은 국내외 이차전지 업체들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새만금 산업단지 내 양산 시설을 조성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리튬이차전지 핵심 원재료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신속하게 구축하고 리튬밸류체인을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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