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아이월드제약, 서울의대와 항암제 공동연구개발 착수

머니투데이 조영갑 기자 2023.04.1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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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월드제약(전광석 대표이사)과 관계사 메디케어바이오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항암제 공동연구개발에 나선다.



아이월드제약은 관계회사 메디케어바이오와 함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진구 교수(세포 중개의학 실험실)팀과 일반 의약품인 요비신정에 대한 항암제(신장암)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아이월드제약의 요비신정(I-World Yobisin Tab.)은 일반의약품으로 품목허가 받아 현재 약국에서 인기리에 시판 중인 제품이다. 방광카타르, 요도염, 신장병, 신증후군, 부종 등신장질환에 효능이 있는 경구 필름코팅정이다.



메디케어바이오는 자체 연구를 통해 요비신에 다양한 항암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하고, 구체적인 항암 활성과 기전을 확인하기 위해 공동연구개발에 착수했다.

서울대 의대 연구팀과 진행하는 공동연구는 간암 및 신장암 세포에서 요비신의 항암활성을 검증하는 연구다. 이진구 교수 연구팀은 환자종양유래 세포 및 오가노이드 약물 스크리닝, 종양 유전체, 항암맞춤치료 선별 중개연구 플랫폼, 신약 표적 및 항암저항성 극복 표적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신장암의 85~90%는 통상 악성 신세포암으로 분류된다. 발생빈도는 인구 10만명 당 2.5명 정도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노년층을 중심으로 계속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 남성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발병된다.


국내에서 10번째로 많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으며, 2018년 3만563명으로 보고된 이후 식습관 등으로 인해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증가세에 비해서 방사선 치료나 항암 화학요법에 잘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아이월드제약 관계자는 "신약 후보물질인 요비신을 통해 수술이 필요 없고, 화학적 항암제 및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최적의 천연물 기반 항암제를 개발 하고자 한다"면서 "시판된다면 입원이 필요 없고 자택에서 통원치료가 가능하므로 치료기간 동안에도 환자가 일상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8대 주요국(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일본, 중국)의 신장세포암(RCC) 치료제 시장을 살펴보면 2018년 총 36억9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성장률 5.6%로 성장, 2028년 64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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