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17일 VC업계에 따르면 새한창투는 지난해 말 800억원 규모의 유동성사채와 950억원 규모의 장기차입금을 모두 상환했다. 상환에는 담보로 잡혀있던 투자자산들이 이용됐다.
새한창투는 사채 만기일(2022년 11월17일)에 맞춰 비바리퍼블리카 주식과 두나무 주식을 전량 매도해 사채를 상환했다. 당시 서울거래 비상장 등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에서 비바리퍼블리카와 두나무 주식은 각각 주당 4만4000원대, 15만5000원대에 거래되고 있었다. 대규모 주식 한꺼번에 처리했어야 했던 만큼 이보다 할인된 가격에 처리됐을 가능성이 크다.
새한창투는 지난해 말 크래프톤 주식을 전량 매도해 대출을 상환했다. 크래프톤과 함께 장기차입금 조기상환 목적으로 묶여있던 쿠팡 주식 23만5741주도 전량 매도했다.
새한창투가 적극적으로 차입금 상환에 나선 건 LP의 입김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새한창투 사채 만기를 앞두고 일부 LP들이 불안감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시장이 경색된 상황에서 공격적인 레버리지 투자가 유동성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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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VC 업계 관계자는 "(새한창투는) 불과 한 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 투자주식을 빠르게 처분하고 차입금과 사채를 상환했다"며 "LP의 요구 없이는 결정하기 어려운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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