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4G 연속 안타+무사만루 극복 호수비' 샌디에이고, 메츠에 4-2 승 [SD 리뷰]

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2023.04.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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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BBNews=뉴스1김하성. /AFPBBNews=뉴스1


[김동윤 스타뉴스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이 무사 만루 위기를 극복하는 매끄러운 호수비에 이어 4경기 연속 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씨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2023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도루 1삼진을 기록했다.



전날(11일) 맥스 슈어저(39)의 노히터를 깨며 상승세를 입증했던 김하성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으로 시즌 타율을 종전 0.286에서 0.289로 소폭 끌어올렸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4-2로 승리하고 7승 5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자칫 뉴욕 메츠에 넘어갈 수 있는 분위기를 호수비로 가져왔다. 1회말 샌디에이고 선발 라이언 웨더스는 브랜든 니모에게 볼넷, 스탈링 마르테에게 내야 안타,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볼넷을 내주며 순식간에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웨더스가 피트 알론소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여전히 1사 만루 상황. 이때 김하성은 자신 앞에 온 마크 칸하의 땅볼 타구를 잡아 2루를 밟고 1루로 송구해 병살을 만들었다.

김하성이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씨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2023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 1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마크 칸하의 땅볼 타구를 잡아 1루에 송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김하성이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씨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2023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 1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마크 칸하의 땅볼 타구를 잡아 1루에 송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타석에서도 공헌도가 높았다. 김하성은 2회초 무사 1루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희생 번트로 1루 주자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2루로 진루시켰다. 루이스 캄푸사노가 내야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트렌트 그리샴의 병살타로 김하성의 희생 번트도 빛을 바랬다.

뉴욕 메츠는 4회말 1사 3루에서 마크 칸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1타점으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5회초 2사 2, 3루에서 매니 마차도가 메츠 선발 데이비드 피터슨의 슬라이더를 통타해 2타점 적시 2루타를 만들면서 샌디에이고는 2-1 역전에 성공했다.


4회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2-1로 앞선 6회초 2사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 안타에 피터슨은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지 못하고 덴이 레예스와 교체돼 강판당했다. 김하성은 곧장 바뀐 투수를 상대로 2루를 훔쳐내며 시즌 1호 도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땅볼로 물러나며 1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끝까지 1점 차로 팽팽하던 경기에서 샌디에이고는 홈런 한 방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9회초 2사 1루에서 잰더 보가츠가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쐐기를 박았다.



샌디에이고 선발 웨더스는 5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고 마무리 조시 헤이더는 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4세이브째를 올렸다. 한편 롯데 자이언츠 출신 브룩스 레일리는 메츠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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