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재추진'...과천시, 청계산 송전탑 지중화사업 착수

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2023.04.1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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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협의체 구성, 송전탑 지중화 방안 조사용역 발주 전 과업 내용 검토

2022년 6월 민선8기 과천시장직 인수위가 송전탑 현장(과천변전소)을 방문했다/사진제공=과천시2022년 6월 민선8기 과천시장직 인수위가 송전탑 현장(과천변전소)을 방문했다/사진제공=과천시


경기 과천시가 청계산 송전탑 지중화사업 추진을 위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난 달 22일 사업 추진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지중화사업 추진 과정을 공유했다. 이날 관계 공무원 7명, 과천시의원 1명, 송전 계통 전문가 2명, 지역주민대표 6명 등 16명으로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는 지난 7일 첫 회의에서 4월 중 시가 발주 예정인 '송전 가공선로 지중화 방안 조사용역'의 과업 지시서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논의했다.



시는 해당 용역을 5월 중 착수해 내년 3월까지 △경제적·사회적 타당성 검토 △기술적·경제적 측면을 고려한 최적의 지중화 구간 선정 △지중화 사업을 위한 지질지반조사 등을 포함한 지중화 추진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향후 시는 용역자료를 토대로 한전과 협의를 진행해 타당성심의 등 행정절차를 준비할 계획이다.

한편 과천시는 청계산 송전탑을 지중화하는 방안을 2008년 처음 추진했지만 당시 약 8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정문제로 이를 보류했다.



이후에도 도시 미관 훼손과 전자파에 대한 인근 주민의 우려 등을 이유로 지중화 사업 추진 건의가 지속돼 신계용 과천시장이 민선8기 공약사항으로 재추진하게 됐다.

신 시장은 "송전탑 지중화는 청정·안전 도시를 염원하는 과천의 숙원사업으로, 용역을 통해 합리적인 추진 방안을 도출하고,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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