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0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국민의힘 내부분열 사태와 현 시국 상황에 대한 입장 발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https://thumb.mt.co.kr/06/2023/04/2023041111323425165_1.jpg/dims/optimize/)
전 목사에 대한 우호적 발언을 한 김재원 최고위원을 제명하자고 주장한 홍준표 대구시장은 김 대표를 겨냥해 "소극적인 부인만 하면서 눈치나 보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장외전을 이어갔다.
이어 "국민의힘이 전광훈 목사와 선을 그어야 할 만큼의 그 어떠한 관계도 아님을 제가 수차례 말씀드린 바 있다"며 "전 목사는 다른 정당을 창당해 그 정당을 실제 대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런 사람이 우리 당과 무슨 관계가 있다는 것인가"라며 계속되는 관련설에 의문을 표했다. 원외 정당인 자유통일당을 주도해온 전 목사는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 의사를 거듭 표해 왔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SNS에 국민의힘이 전 목사와 극우 유튜버들의 막말을 방치한다고 지적하면서 "총선이 1년밖에 안 남았는데 참 답답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입에 욕을 달고 다니는 목회자와 페이크 뉴스만 일삼는 극우 유튜버만 데리고 선거를 치를 수 있다고 보는가"라며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시절에는 180석 만들어주겠다고 했는데 폭망했다. 김 대표에게는 200석 만들어준다고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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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전 목사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국운이 달린 절체절명의 시기에 우파 대표주자 국민의힘에서 고작 민주당이 불러일으킨 바람에 흔들려 광화문 세력과 한국 교회를 폄훼하는 일이 더 이상 없어야 한다"며 "다음 돌아오는 총선에서 200석 서포트하는 게 한국 교회의 목표"라고 한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홍 시장은 김 대표를 향해 "그런데도 '그 사람 우리 당원도 아니다'라고 소극적인 부인만 하면서 눈치나 보고 있다"며 "도대체 무슨 약점을 잡힌 건가"라고 지적했다.